[뉴스토마토 황인표기자] 네 시중은행에 나와있습니다.
 
오늘 오전 KB금융, 우리금융, 하나금융지주사의 주주총회가 현재 진행중입니다..
 
이번 주총 최대 최대 관심사는 지주회장과 이사회 의장 분리 여부입니다. 또 이사회 의장에 누가 선임될지도 관심거립니다.
 
그동안 금융지주의 경우 지주 회장이 이사회 의장도 함게 맡아왔습니다. 그런데 은행연합회에서 지주회장과 이사회 의장직 분리 방안을 내놓았습니다. 최고경영자와 이사회 간에 상호 견제를 통해 은행 지배구조를 개선시키겠다는 게 당국의 의돕니다.
 
또 사외이사들이 단순 거수기에 그치거나 자기들끼리 독단적으로 회장을 뽑는 등 문제점이 노출되자 이에 대한 대안으로 회장과 이사회 의장을 분리토록 한 겁니다.
 
이에 따라 지난 24일 주총을 끝낸 신한지주는 이사회 의장에서 라응찬 회장이 물러나고 새로 전성빈 교수를 뽑았습니다.
 
주총 직후 열리는 이사회에서 이사회 의장에 누가 꼽힐지도 관심거립니다.
굵직한 현안들이 많은 한 해이다 보니 아무래도 경영진에 우호적인 인사가 의장을 맡을 가능성이 큽니다.
 
KB의 경우 이번에 사외이사로 새로 선임된 이경재 전 기업은행장이 새 이사회 의장으로 내정됐습니다. 이 의장은 한국은행 감사와 금융결제원장 등을 역임했습니다.
 
KB는 또 이사회 직후 회추위, 즉 회장추천위원회를 꾸려 새 지주 회장을 어떻게 뽑을지 논의합니다. 지금은 강정원 행장이 지주회장 대행을 하고 있는데 회추위를 꾸려 이르면 5월 경에 새 회장이 나올 수 있습니다.
 
지난해 있었던 회장 선출에서 사외이사들이 독단적으로 결정했다는 지적이 나옴에 따라 이번에는 외부인사가 어느정도 함께 참여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우리금융은 좀 특별한데요 이팔성 지주 회장이 이사회 의장을 겸임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이렇게 될 경우 이사회 내에서 선임사외이사를 뽑도록 돼 있는데요 강희복 시장경제연구원 이사장 등이 얘기되고 있습니다.
 
우리금융만 이렇게 하는 이유는 민영화를 앞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신속한 의사결정을 위해 이 회장이 의장직도 함께 맡기로 한 겁니다.
  
뉴스토마토 황인푭니다.
 
뉴스토마토 황인표 기자 hwangip@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