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세준 기자] 두산인프라코어는 3분기 매출 1조8458억원, 영업이익 1915억원, 당기순이익 887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6.5%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33.0%, 14.9% 각각 늘었다.
또 3분기 누적 매출은 5조9468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0.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9.3% 늘어난 7061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6608억원)을 넘어선 실적으로, 누계 기준 사상 최대치다.
3분기 중대형건설기계(Heavy) 사업 매출은 6788억원으로 전년비 11.0% 성장했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는 전년비 17.8% 성장한 2071억원을 달했다. 중국시장 3분기 누적 매출은 전년비 62.2% 성장한 1조613억원을 기록했고 북미, 유럽 등 선진시장 매출은 2084억원으로 17.4% 증가했다.
아울러 두산인프라코어는 중국 굴삭기 시장에서 3분기 누계 기준으로 전년 대비 56% 증가한 1만2264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중대형제품 가격을 인상했음에도 인프라 및 광산 시장에서의 수요 증가로 중대형 굴삭기의 판매 비중이 3분기 누계 기준 지난해 35%에서 올해 40%로 늘었다. 3분기 누계 중국시장 점유율은 8.6%를 달성했다.
신흥시장에서도 수익성 집중 전략으로 판매가격 인상, 현금판매 확대 등 현금흐름 중심의 영업을 강화한 결과, 지난 2분기 주춤했던 동남아 시장에서 3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24%의 매출 성장률을 보였다. 북미와 유럽에서의 3분기 매출 성장율은 전년비 각각 20%, 16%를 나타냈다.
이와 함께 엔진 사업의 3분기 매출은 1366억원, 영업이익은 299억원을 기록했다. 미국 세일가스용 발전기 엔진의 견조한 수요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1.2% 증가했고 사외 판매 비중은 74%로 전년비 8%포인트 상승했다.
한편, 3분기 순차입금(연결기준)은 현금흐름 개선으로 지난해 말보다 2835억원 줄어든 3조3351억원을 달성했다. 부채비율은 14%포인트 하락한 209.8%를 기록했다.
황세준 기자 hsj121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