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적항공사 국제선 운항편수 대폭 늘린다

김포-제주노선도 10.2% 확대

입력 : 2010-03-26 오후 3:37:43
[뉴스토마토 안후중기자] 올 여름시즌 국적항공사의 국제선 운항편수가 대폭 확대 조정됐다.
 
국토해양부는 오는 3월28일부터 10월30일까지 하계기간 동안 국적항공사 6개사와 국내 취항 중인 외국항공사 57개의 국제선 정기편과 국내선 운항스케줄 조정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항공사들은 서머타임제 적용 국가와 운항시각 변동을 조정하고 계절적 수요에 탄력적 대처를 위해 매년 동계와 하계 두차례에 걸쳐 운항스케줄을 조정하고 있다.
 
국토부는 최근 경기 회복추세에 따라 그동안 여행을 미뤄왔던 우리 여행객 수요가 점차 늘어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국적항공사는 여객과 화물의 운항횟수를 지난해 하계 주 1344회 보다 8.2% 늘려 주 1455회 운항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외항사 운항횟수는 경영위기에 처한 일본항공(JAL)이 35회 감편했고, 중국항공사도 공급조절로 6.3% 줄일 계획이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전체 운항횟수의 약 33.4%인 주 768회를 차지하고 있고, 일본이 492회로 21.4%, 미국이 335회로 14.6%, 홍콩 127회 5.5%, 필리핀 114회 4.9%, 태국 110회 4.8%를 점유했다.
 
지난해 하계시준과 비해 운항횟수가 많이 증가하는 국가는 주당 일본이 56회, 미국 53회, 홍콩 23회, 중국 15회 순이고 감소 노선도 1~2회에 불과해 전체적으로 운항횟수 증가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하계 국내선은 지난해 하계보다 주 당 38회 감편된 주 1428회 운항될 예정이지만, 공급석 기준으로는 1068석, 0.2% 증가한 주 51만9385석이 운항된다.
 
항공사별로는 에어부산이 주 7회, 이스타항공은 주 70회 늘렸지만, 대한항공은 주 11회, 아시아나항공은 주 13회, 제주항공은 주 63회, 진에어는 주 28회 감편한다.
 
특히 제주항공은 금년 상반기 중 매각할 예정인 Q400기종으로 운영되던 운항횟수를 정기 스케줄 계획에서 제외하고, 김포-오사카 노선 등 국제선 신규 취항에 따라 국내선 운항 횟수를 일부 조정하며 주 63회 줄어들었다.
 
올해 국내선 하계스케줄 조정결과를 지난해와 노선별로 비교해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은 제주노선은 4.7% 증편하고 내륙노선은 10.9% 감편했다.
 
저비용항공사의 경우엔 국내선 운항횟수는 2.8% 줄었지만, 항공기의 대형화 등으로 인해 공급석은 오히려 7.86% 늘어났다.
 
내륙노선의 경우 김포-김해노선은 지난해보다 8.8% 감편되었지만 제주노선은 1.1% 증편되었고 공급석은 7.5% 증가하게 된다.
 
국토부는 항공편을 이용하는 여행객과 화주들이 오는 3월28일부터 변경되는 항공사의 운항스케줄을 미리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뉴스토마토 안후중 기자 hu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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