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29일 "천안함 침몰이 우리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윤 장관은 이날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한국표준협회 최고경영자 조찬강연회'에 참석해 애도의 뜻을 전하면서도 "이번 사고로 인한 경제적 영향은 과거 사례를 비춰볼때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사고직후 금융시장에서 원화환율이 다소 오르기는 했지만 상승폭이 이내 줄었다"며 "사고원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과거 사례를 보면 국내 금융시장은 조기에 안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외 시장 동향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을 통해 사고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장관은 또 "금융위기에서 나타났듯 과도한 리스크를 안게되면 금융시스템 뿐만아니라 실물경제가 함께 무너진다"며 "금융부문의 미시적, 거시적 건전성에 대한 감독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내 경기에 대해 그는 "아직 고용이 부진하지만 회복세의 가시화로 취업자수 증가가 기대되고 있고 물가도 2%대의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며 "내수와 수출의 회복세가 이어진다면 5%의 성장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출구전략 등 각국의 동향에 대해 윤 장관은 "미국과 중국이 확대기조를 바탕으로 한 유동성 관리에 나설 것"이라면서도 "유럽의 재정위기 우려가 줄어드는 반면 재정이 취약한 국가로 위기가 확산될 소지도 있어 이후 점검을 통한 대처에 나서야 한다"고 진단했다.
◇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29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한국표준협회 최고경영자 조찬강연회'에 참석해 실종자와 가족에 대한 애도를 표하며 관련 경제상황에 대한 의견을 밝히고 있다.
뉴스토마토 김세연 기자 ehou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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