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네 삼성전자(005930)가 조금전 세계 최초로 40나노급 32GB D램 모듈을 출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지금까지 최대 용량은 역시 삼성이 지난해 3월 세계 최초로 양산한 16GB D램 모듈이었지만, 서버용 32GB D램 모듈이 다음달부터 양산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삼성전자는 32GB 모듈 출시로 PC용 4GB D램 모듈에서부터 서버용 32GB D램 모듈까지 업계 최대의 DDR3 D램 제품군을 확보하게 됐습니다.
또 주요 서버 업체를 비롯한 IT 업체들을 대상으로 그린 메모리 전략을 전개해 나갈 수도 있게 됐습니다.
기존 제품과 비교할 때, 40나노급 D램을 사용한 이 모듈은 모듈 1개당 소비전력은 동등하면서도 용량은 두배로 늘린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 많은 용량의 메모리를 필요로 하는 서버 제품에서 장점은 더 부각됩니다.
이 제품을 사용하면 중앙처리장치 4개를 사용하는 서버에서 최대 2테라바이트까지 장착할 수 있게 됩니다.
2웨이 서버에서는 기존 16GB D램 모듈 12개를 탑재해 최대 192GB까지 메모리를 탑재했지만, 32GB D램 모듈로는 최대 384GB까지 메모리를 탑재할 수 있습니다.
또 192GB 용량의 메모리를 사용할 때 사용하는 D램 모듈의 개수를 절반으로 줄일 수 있어 데이터 처리 속도를 800Mbps에서 1066Mbps로 향상시키면서도 소비전력은 40% 정도 줄일 수 있습니다.
이번 모듈 출시로 고성능 서버에서 메모리 용량이 테라바이트급 이상으로 탑재돼 대용량 메모리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소프트웨어와 응용 제품 개발도 활발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조수인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 메모리담당 사장은 "삼성전자는 지난해 16GB D램 모듈을 양산해 프리미엄 서버를 중심으로 대용량 D램 시장 확대를 이끌어 왔다"며 "40나노급 32GB D램 모듈 양산과 함께 하반기에는 30나노급 제품을 출시해 대용량 D램 시장의 성장을 더욱 가속화시켜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뉴스토마토 김혜실입니다.
뉴스토마토 김혜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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