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우찬 기자]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텀블벅이 리워드형 크라우드펀딩에서 국내 최다 규모인 후원자 60여만명으로 총 누적 후원 금액 500억원을 달성했다고 13일 밝혔다. 누적 후원 금액 300억원을 발표했던 지난 2월과 비교해 8개월 만에 후원 금액이 200억원 더해졌다. 후원자 수 역시 20만명 이상 늘어나는 등 플랫폼 활성화에 힘입어 작년보다 등록된 프로젝트가 60% 이상 증가했으며, 현재까지 8000개 이상의 프로젝트가 성공했다.
텀블벅에 따르면 특히 기존에 강세를 보이던 문화, 예술에 이어 리빙 분야가 새롭게 두각을 나타내며 전 분야에 걸친 고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리빙 분야는 전년 대비 하루 평균 후원 수가 50% 이상 증가했고, 총 누적 후원액 역시 같은 수준으로 늘어나는 등 창작자, 후원자 참여가 활발해지고 있다.
텀블벅은 자금 마련뿐만 아니라 브랜드, 기획에 대한 팬덤 마케팅 효과로 마케팅 플랫폼 역할이 강화되고 있다.
텀블벅은 독립출판, 인디 밴드 등 소규모 창작 활동이 주를 이루는 프로젝트로 문화 시장에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최근 출판계에서 화제를 모은 백세희 작가의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의 경우 텀블벅을 통해 출간돼 베스트셀러가 됐다. 인디 밴드 크라잉넛은 정규 8집 앨범 ‘리모델링’ 프로젝트를 진행해 팬들과의 직접적인 소통을 통해 앨범을 발매하면서 새로운 팬 층을 확보했다.
염재승 텀블벅 대표는 "약 60만 명의 후원자가 기반이 돼 텀블벅만의 리워드형 크라우드펀딩 생태계가 단단해질 수 있었다"며 "기술과 커뮤니티를 바탕으로 다양한 시도가 가능해질 수 있는 크라우드펀딩의 선순환 구조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