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문식 기자] 경기도가 신규 상습·고액 체납자 2536명을 14일 추가로 밝혔다. 신규 공개자 가운데 체납액이 가장 많은 체납자는 화성에 있는 ‘덕원건설’로 세무조사 추징에 따른 취득세 등 57억원을 체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은 수원에 거주하는 김영수씨로 지방소득세 추징분 16억원을 납부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도 관계자는 “이번 체납자 명단 공개에 앞서 지난 3월 명단 공개 사전 안내문을 발송해 6개월간 소명자료 제출기간을 줬는데도 계속해서 세금을 내지 않은 체납자를 공개했다”며 “소명자료 제출기간 동안에는 481명이 총 241억원의 세금을 납부했다”고 강조했다.
체납자는 1000만원 이상 지방세 또는 지방세외수입금을 1년 이상 체납하고 있는 이들로 개인 1978명과 법인 558개다. 체납액은 개인 868억원, 법인 369억원 등 총 1237억원에 달한다. 도에 따르면 2006년부터 고액체납자 명단을 공개한 가운데 2018년 현재 명단 공개자는 기존 공개자를 포함해 총 2만1135명이다.
특히 이날 공개 대상에는 과태료나 부담금 등 지방세외수입금 고액·상습 체납자 16명이 처음 포함됐다. 도는 2016년 11월부터 시행된 지방세외수입금의 징수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이들의 명단을 공개했다고 설명했다.
오태석 도 조세정의과장은 “지방세 고액체납자에 대해서는 명단 공개는 물론 출국금지, 신용정보제공 등 행정제재와 재산압류, 강제공매, 가택수색 등 강력한 체납처분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체납차량 번호판 영치 모습. 사진/경기도청
조문식 기자 journalmal@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