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자영기자] 주요 선진 20개국(G20) 중 조정국 5개국 정상들이 나머지 15개국 국가원수들에게 피츠버그 합의사항을 강조하는 공동서한을 보냈다.
청와대는 30일 G20을 통한 국제 공조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기존의 합의사항을 충실히 이행하자는 내용의 공동 서한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G20 의장국인 우리나라와 미국, 영국, 프랑스, 캐나다 5개 국의 국가원수들의 공동 명의로 작성된 이 서한에는 ▲ G20에서 의결된 과제들을 착실히 이행하고 ▲ 모든 논의들을 G20 테두리 안에서 이루고 ▲ 올해 안에 구체적인 성과를 내자는 공동 합의문이 포함됐다.
조정국 정상들은 서한을 통해 보호무역주의를 배격하고 피츠버그에서 합의한 국제금융기구 개혁 작업 기간을 준수할 것을 강조했다.
김윤경 G20 준비위원회 대변인은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금융시장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작년 긴박했던 G20의 중요성이 약화된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긴장을 늦추지 말고 초심으로 돌아가자는 의미"라고 말했다.
최근들어 G20 국가들에서 독자적이 금융 개혁 입법 조치를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서 금융 규제 개혁 분야에서 기존의 합의를 재확인하고 관련 논의를 G20내에서 이루자는 내용도 포함됐다.
5개국 정상들이 모여 공동의 서한을 작성·발표한 것은 이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