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0월 법인창업지수, 35.6%↑

'추석 효과' 빼도 12.3% 증가…금융업 제외 전 산업 늘어

입력 : 2018-11-26 오전 11:15:00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지난 10월 서울에서 법인 창업이 작년보다 35.6% 더 활발해진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연구원은 26일 발표한 '서울 법인 창업 및 일자리 동향' 2018년 10월호를 통해 서울 법인창업지수가 112.6으로 전년 동월보다 35.6% 늘었다고 밝혔다.
 
작년에는 추석 연휴가 10월에 있고, 올해는 없었던 점이 일정 부분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추석 효과를 제거해도 법인 창업은 12.3% 늘어났다는 게 서울연구원 설명이다. 작년 10월은 법인 창업이 일평균 116.2개, 올해 10월은 130.5개이기 때문이다.
 
산업별로는 숙박 및 음식점, 관광·MICE, 비즈니스서비스업 등 주요 산업 대부분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숙박 및 음식점업이 122.2%였고, 뒤이어 관광·MICE(102.4%), 비즈니스서비스업(74.7%), 콘텐츠(68.9%), IT융합(62.6%), 도소매업(34.2%), 바이오메디컬·녹색·디자인 및 패션(30.9%) 등이었다. 지난 2월부터 꾸준히 창업이 부진한 편이었던 도심제조업도 지난달에는 41.5% 증가로 반전됐다.
 
숙박 및 음식점업 중에서도 분식·김밥 전문점과 한식 음식점업 등 음식점업의 창업이 급증했으며, 관광·MICE 산업에서는 국내 여행사업과 전시 및 행사 대행업이 크게 늘어났다.
 
반면 금융업은 8% 줄어 유일하게 감소세를 보였다. 급감한 세부 항목은 팩토링 활동, 말기환금회사, 생명보험전매서비스 등 '그 외 기타 금융업'이었다.
 
권역별로는 서북권과 도심권의 법인 창업의 증가세가 50%를 넘었고 동북권·동남권·서남권 역시 약진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북권(55.6%)은 숙박 및 음식점업, 관광·MICE 등이, 도심권(54.1%)은 비즈니스서비스업, 콘텐츠 산업 등이 급증했다. 동북권(47.8%), 동남권(41.4%), 서남권(24.3%)의 경우, 모두 숙박 및 음식점업, 관광·MICE가 급증했고, 그 외 동북권은 바이오메디컬·녹색·디자인 및 패션, 동남권은 도심제조업, 서남권은 비즈니스서비스업이 큰 폭으로 늘었다.
 
지난달 일자리 창출은 총 1만3362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4.7% 증가했다. 숙박 및 음식점업이 124%로 가장 크게 증가했고 비즈니스서비스업(74%), 관광·MICE(71%), 콘텐츠(62%), 바이오메디컬·녹색·디자인 및 패션(40%) 등 모든 산업에서 일자리가 늘었다.
 
권역별 일자리 수는 서북권이 99%로 가장 크게 증가했고 동북권(62%), 서남권(42%), 도심권(41%), 동남권(31%)의 일자리도 큰 폭으로 늘었다.
 
서울 창업법인 산업별 비중(왼쪽) 및 산업별 전년 동월 대비 증감률. 자료/서울시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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