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대경 기자]가을 여행과 공연상품 수요 확대로 인해 지난달 유통업체 매출이 6.7% 늘었다. 가전제품과 문화상품의 판매가 늘었고 온라인 매출이 꾸준히 증가세를 보였다.
29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내놓은 '10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현황'에 따르면 10월 오프라인 부문에서 -3.6%를 보였으나 온라인에서 28.3% 성장세를 기록해 전체적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했다.
자료=산업부
오프라인 메출이 줄어든 것은 지난해 추석명절과 올해 추석명절의 기간상 차이로 인한 것이 가장 컸다. 올해 기저효과로 대형마트의 매출이 크게 감소한 것이다. 지난해 추석 10월4일이었던 반면 올해는 9월 24일이었다.
온라인 매출은 올해 1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성장했다. 추석연휴기간 상품배송 중단 기간이 발생하지 않아 전체 매출이 늘어난 것이다.
상품군별로는 가전·문화가 15.2% 늘었고, 서비스도 15.0% 증가해 전체 실적 호조를 견인했다. 이외에도 패션·잡화 3.2%, 아동·스포츠 12.1%, 식품 2.1%. 생활·가정 4.8% 등 전반적으로 좋았다.
지난 10월 19일 서울 롯데백화점 잠실점 지하1층 식품관 팝업스토어에서 고객이 상품을 고르고 있다. /제공=롯데백화점
유통업체별로 보면 편의점(4.7%), 백화점(1.2%), 기업형슈퍼마켓(SSM·1.0%) 등 대형마트(-14.3%)를 제외한 모든 업체의 판매 실적이 나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편의점은 점포수 증가와 즉석식품군 판매 호조가 원인으로 분석됐고, 백화점은 아동·스포츠와 가정용품 매출이 증가한 것이 원인으로 꼽혔다.
산업부 관계자는 "지난해 추석명절 기간과 올해 추석명절 기간이 달별로 차이가 난 것이 통계 결과의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다만 올해 가을맞이 여행이나 공연상품 수요 확대에 따른 서비스 부문 호조가 매출 신장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