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8일 "국회 차원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과 국회 방문을 합의하는 결의안을 함께 추진할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족사적 대전환기에 국회가 평화를 앞당기는 노력을 하지 않는 것은 직무 유기"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한반도 평화시계가 다시 움직이는 이때 국회도 제 역할을 해야 한다"며 "한반도 평화 노력에 초당적 협력을 간곡히 호소한다"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김 위원장의 4차 방중과 관련해 "이번 방중으로 한반도 비핵화에 큰 진전이 일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김 위원장은 지난해 3차례 중국을 찾았는데 그때마다 남북, 북미 관계에 큰 진전이 있었다"며 "지난해 3월 방중 이후 판문점 정상회담을 했고 5월 방중 이후에는 북미 정상회담으로 본격적인 비핵화 협상을 했다. 조만간 2차 북미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를 위한 새로운 모멘텀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홍 원내대표는 전날 문재인 대통령의 중소벤처기업인 간담회와 관련해 "여러 가지 입법과제들을 국회에서 잘 뒷받침해서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의 발전에 토대를 만들어나가겠다"며 "새해에도 공정경제와 관련한 입법을 이어가겠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이 더 많은 혁신을 이룰 기반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기업들도 우리 경제가 도약할 수 있는 노력에 함께 해 달라"며 "우리당은 11일 대한상의, 경총, 중견기업연합회, 중기중앙회 등 4단체와 만나 경제 활력을 높이기 위한 의견을 들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