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역에 280세대 역세권 청년주택 건립

송파구·강남구에 이어 건축허가…서울서 10건 공사 중

입력 : 2019-01-08 오전 11:15:00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서울 서초구에서 최초로 역세권 청년주택이 건축허가되면서 강남 3구 역세권 청년주택 사업이 궤도에 올랐다.
 
서울시는 서초구 서초동 1502-12 일대 '서초역 역세권 청년주택'이 지난 4일 건축허가를 받았다고 8일 밝혔다.
 
서초역 역세권 청년주택은 1997년 건립된 노후 골프연습장이 철거된 자리에 지어지는 지하 4층, 지상 12층 주거복합 건축물이다. 공공임대 68세대, 민간임대 212세대 등 총 280세대의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총 연면적 1만8529.98㎡으로 지하4층~2층 주차장, 지하 1층~지상 2층 근린생활시설, 지상 3~12층 청년주택으로 이뤄진다.
 
이로써 송파구·강남구에 이어 서초구까지 강남권 역세권 청년주택이 건축허가를 얻어 실질적으로 사업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서울 전체에서는 작년 12월까지 24건의 도시관리계획이 결정 고시되거나 사업인가 완료됐으며, 이 중 10건이 착공해 공사 중에 있다.
 
역세권 청년주택은 19세 이상 39세 이하이면서 무주택자인 청년 및 신혼부부 등에게 우선 공급하기 위해 역세권에 짓는 임대주택이다. 서울시가 지하철·국철·경전철역 등의 승강장으로부터 350m 이내 지역에 용도지역 상향, 용적률 완화, 절차 간소화, 건설자금 지원 등을 제공하면 민간사업자가 주거면적 100%를 공공·민간 임대주택으로 짓는다. 교통이 양호한 도심권에서 양질의 주택을 공급함으로써 도심 주택난 해소에 기여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류훈 서울시 주택건축본부장은 “서초구에서도 첫번째로 건축허가를 얻은 점은 강남권에서도 역세권 청년주택이 본격 궤도에 접어들었음을 의미한다"며 "앞으로 청년주택 공급 물량을 꾸준히 확대해 청년세대 주거안정은 물론 지역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 서초구 서초동 1502-12의 역세권 청년주택 조감도. 사진/서울시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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