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문식 기자] 경기도가 ‘보행친화 환경 조성 사업’을 통해 보행자 중심의 도로·교통 환경 조성에 나선다.
인도가 제대로 정비되지 않아 보행자와 차가 뒤섞이거나, 시각장애인의 안전을 위협하는 엉터리 점자 보도블록 등이 여전한 가운데 도는 오는 2022년까지 도비 105억원 등을 들여 ‘교통약자 보행환경 개선 사업’과 ‘보행친화(도로) 환경 조성 사업’ 등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교통약자 보행환경 개선 사업’은 어린이·노인·장애인 보호구역 등 보행 취약시설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보도와 차도를 분리하고 유색포장·차량속도 저감시설·방호울타리 등 안전시설을 확충하는 내용을 담았다.
‘보행친화(도로) 환경 조성 사업’은 보행자 사고 위험이 높은 구도심이나 생활권 이면도로, 재래시장 주변 등에 위치한 도로를 안전·편리하게 개선하는 사업이다. 도는 차로 축소와 보행로 확장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도는 차량 중심의 시스템에서 벗어나 보행자가 안전하고 편리한 사람 중심의 도로·교통 환경 조성을 목표로 올해 사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달 중 시·군 수요 조사를 실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내달부터 도비 교부 및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경기도가 ‘보행친화 환경 조성 사업’을 통해 보행자 중심의 도로·교통 환경 조성에 나선다. 사진은 시각장애인의 안전을 위협하는 엉터리 점자 보도블록이 설치된 사례. 사진/조문식 기자
조문식 기자 journalmal@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