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작년 1월부터 11월까지 거둔 세금이 정부의 연간목표치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요 세목인 소득세와 법인세, 부가가치세는 정부가 제시한 목표액을 앞질렀다.
작년 1월부터 11월까지 거둔 세금이 정부의 연간목표치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시스
10일 기획재정부가 발간한 '월간 재정동향'에 따르면 작년 1~11월 누적 국세수입은 전년대비 28조원 늘어난 279조9000억원이다. 올해 목표 세수를 기준으로 세금이 걷힌 속도를 말하는 세수진도율은 작년보다 4.1%포인트 상승한 104.4%를 나타냈다.
정부는 작년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면서 국세수입을 268조1000억원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법인세와 소득세 등의 세수 호조로 목표치를 이미 돌파했다.
작년 11월 소득세 수입은 9조9000억원으로 종합소득세 중간예납 증가 등으로 1년 전보다 4000억원 증가했다. 법인세의 경우 원천분 증가 영향으로 같은기간 1000억원 늘어난 1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부가가치세는 원유 도입단가 상승으로 수입액이 늘면서 전년동월 대비 9000억원 확대됐다.
1월에서 11월까지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37조4000억원 흑자였다. 정부 살림살이의 건전성을 나타내는 관리재정수지 적자는 2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국민연금과 고용보험기금 등 사회성보장기금을 제외한 것으로 적자수지는 작년보다 8조6000억원 개선됐다.
기재부 관계자는 "수출은 호조세를 보이고 있으나 투자와 고용이 미흡하고 미중 통상분쟁 등 위험요인이 지속되고 있다"며 "혁신성장, 일자리 지원 등 적극적 재정기조를 유지해 경제활력 제고를 뒷받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