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연합과기(900030)의 상장폐지 우려에 국내증시에 상장한 다른 중국기업주들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달 말 상장한 새내기주
차이나킹(900120)도 300원(9.54%) 내린 2940원으로 약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이에 대해 삼성증권 이남룡 연구원은 "최근 회계법인들의 회계감사기준 강화에 따른 부실기업 퇴출위기 확산에 따른 심리적인 투자심리 악화와 함께 IT·자동차 대표주와 타업종간의 차별화와 맞물려 낙폭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연합과기 회계 관련 사항으로 인해 중국리스크가 불거지면서, 중국기업들은 “최근 상장하는 기업의 경우 회계 기준이 크게 강화됐고, 글로벌 회계법인으로부터 감사를 받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진민 중국식품포장 사장은 “회사 회계감사인 EY회계법인(어니스트앤영)은 국제적으로 유명한 회계법인으로 현재까지 회계감사문제가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왕웨이런 차이나킹하이웨이 사장은 “올해 총판이 5개 늘어나고, 신제품 6개가 출시돼 이에 대한 광고비가 전년보다 50억원가량 증가했다”며 “매년 매출액의 10% 정도를 마케팅비용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 6월말까지 전년대비 매출액은 약 40%, 순이익은 약 30%이상의 성장을 거듭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왕건성 중국엔진집단 사장은 “중국엔진과 연합과기는 완전 다른 사업”이라며 “상장 기업으로써 엄격하게 한국거래소 규정에 따라 투명하게 공시하겠다”고 말했다.
장화리 중국원양자원 사장은 “이번 연합과기로 인해 발생한 회계문제는 중국의 한 기업에서 발생한 문제”라며 “사업내용도 다르고 기업 규모도 다른 저희 회사가 단지 중국기업이라는 이유만으로 한국투자자로부터 외면받는 것은 매우 부당하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원양자원은 올해도 전년대비 100% 가까운 매출액 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