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기관과 외국인의 쌍끌이 매수로 코스피의 2100선 턱밑까지 올랐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날보다 32.66포인트(1.58%) 상승한 2097.18에 마감했다. 이는 올해 종가 기준으로 최고 수준이다.
투자자별로는 기관이 2904억원을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외국인도 1207억원 동반 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4110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증권(3.57%)이 가장 크게 올랐고, 운수장비(3.08%), 전기전자(2.46%), 의료정밀(2.17%), 금융업(2.12%) 등도 강세를 기록했다. 반면 종이목재(-1.13%)와 섬유의복(-0.89%), 섬유의복(-0.27%), 의약품(-0.23%) 등은 하락했다.
15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58% 상승한 2097.18에 마감했다. 사진/뉴시스
코스닥은 전날보다 7.30포인트(1.07%) 오른 690.39에 망을 마쳤다. 외국인이 315억원, 기관이 2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181억원 매도 우위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30원(0.20%) 하락한 1120.70원에 마감했다.
최석원 SK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작년 연말 보수적이었던 기관투자자들이 최근 미국을 비롯해 글로벌 증시에서 안정화가 나타나자 자금집행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 센터장은 "외국인들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의 반도체도 샀는데 바닥으로 봤을 가능성도 있다"며 "다만 단기적으로 오른 만큼 변동성이 커지는 것도 염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