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 2009 사업연도 실적'에 따르면
인터파크(035080)는 순이익이 2751억9600만원으로 전년보다 10212.25% 증가했다. 인터파크는 지난해 영업손실을 냈지만 자회사 G마켓 매각이익 등으로 순이익을 올렸다.
(자료=한국거래소)
전체적으로는 정부의 저금리 정책기조 유지와 환율 안정으로 영업외수익이 증가하면서 전년대비 순이익이 대폭 개선됐다. 특히 금융업을 제외하고는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전년보다 개선됐다.
전체(859사) 매출액은 77조 1466억원으로 5.4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조1632억원으로 0.76% 감소했다. 순이익은 2조3218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비금융업(847사)의 경우 제조업, 서비스업 및 건설업종의 실적개선과 영업외 수익 증가로 지난해 매출액은 76조8648억원으로 전년대비 5.55% 증가했고, 순이익은 2조3987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반면, 금융업(12사)의 경우 글로벌 금융위기의 영향과 실물경제 회복 지연에 따른 실적부진으로 매출액은 2818억원으로 전년보다 9.30% 감소했고, 순손실은 769억원으로 적자폭을 확대했다.
업종별로는 IT업종(373사)의 경우 통신·방송시장 확대, 반도체 시장 호황 등에 힙입어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등 각 부문 실적이 큰폭으로 개선됐다. 이들 업종의 매출액은 33조2277억원, 영업이익은 1조8536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0%와 15.9% 늘었다.
제조업의 경우 전년대비 흑자폭이 7290억원 확대됐고, 건설과 유통업종도 흑자를 낸 반면, 오락·문화업종은 적자폭을 축소하는데 그쳤다.
분석대상기업 859사 중 순이익을 기준으로 596사(69.38%)가 흑자를 낸 반면, 263사(30.62%)는 적자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대비 적자→흑자전환 기업은 148사, 흑자→적자전환 기업은 81사로 실적개선기업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