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이슈)삼성전자 1분기 영업익 4.3조..어닝서프라이즈

입력 : 2010-04-06 오전 8:54:02
[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삼성전자가 곧 올해 1분기 실적 예상치를 제시할 예정인데요. 증권가에서는 어떻게 전망하고 있습니까.
 
▲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이 사상 처음으로 연결기준 4조원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또 다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인데요.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삼성전자의 실적을 전망한 26개 증권사의 삼성전자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36조6297억원, 영업이익 4조1552억원, 순이익 3조842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대신증권의 경우 매출액이 41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고, KTV투자증권은 영업이익이 4조6060억원에 달할 것으로 봤습니다.
 
가장 낮게 제시한 증권사는 매출액 33조3670억원을 제시한 솔로몬투자증권과 영업이익 3조1920억원을 제시한 토러스투자증권이었습니다. 3개 증권사를 제외한 23개 증권사가 영업이익 4조원을 넘을 것으로 봤습니다.
 
- 이같은 실적은 지난해 또는 전분기와 비교해 얼마나 호전되는 것인가요?
 
▲ 지난해 1분기 매출액 28조6700억원, 영업이익 4700억원과 비교하면 매출액은 28%, 영업이익은 783%가 급증한 것입니다.
 
또 지난해 4분기 매출액 39조2400억원, 영업이익 3조7000억원과 비교하면 6.7%가 줄어든 것이고, 12.4% 증가한 셈입니다.
 
- 이번에 이처럼 실적 호전이 기대되는 근거는 뭔가요?
 
▲ 반도체 부문을 필두로 전 사업부문의 영업이 긍정적일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이 1조9000억원 전후에서 2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전체 영업이익의 47% 가량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휴대폰 통신분야가 1조원 전후로 전분기와유사할 것으로 전망됐고, LCD분야는 5000억~7000억원 가량 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 이번에 잠정 실적을 내놓는 것이 4번째인데, 잠정실적이 실제 실적과 어느 정도 일치했나요?
 
▲ 지난해 2분기 처음 실적 가이던스를 제시했는데 매출액 31조~33조, 영업이익 2조2000억~2조6000억원을 제시했고, 실제 매출액은 32조5100억원, 영업이익 2조5200억원으로 범위내였습니다.
 
지난해 3분기 실적 가이던스는 매출액 36조원, 영업이익 4조1000억원이었고, 실제 매출액은 35조8700억원, 영업이익은 4조2300억원이었습니다.
 
지난해 4분기 실적 가이던스는 39조원, 영업이익 3조7000억원이었는데, 실제 매출액은 39조2400억원, 영업이익 3조7000억원으로 일치했습니다.
 
소폭의 오차만 있었을 뿐 거의 정확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 실적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주가는 미리 오르고 실적 가이던스가 발표된 이후 하락했던 것으로 기억나는데, 주가를 살펴주시죠.
 
▲ 처음 전망치가 제시된 지난해 7월6일 주가는 5.49%가 급등했습니다. 실적이 급증한 것도 있지만 시장이 전반적으로 금융위기에서 벗어나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한 컸던 시기입니다.
 
두번째인 10월6일에는 0.27%가 하락했는데, 지수가 조정을 시작했던 시점입니다.
 
세번째는 올해 1월7일로 이때는 3.33%가 하락했는데 연초 랠리에 대한 기대감과 출구전략에 대한 부담이 공존할 때입니다. 당시 연초 랠리 기대감이 미국의 은행 규제 등 악재에 눌려 조정이 커지던 상황이었습니다.
 
일단 최근 주가가 실적 기대감에 급등하면서 선반영됐다는 관점에서 실적 가이던스 발표 이후 주가는 쉬어가는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뉴스토마토 강진규 기자 jin9ka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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