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청와대는 22일 "기상청은 바람, 구름 형성, 미세먼지 등 기상 상황을 고려해 잠정적으로 25일 서해상에서 인공강우 실험을 하는 것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문자 메시지를 통해 "고농도 미세먼지로 국민들의 어려움이 크고, 인공강우를 포함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달라는 국민들의 목소리가 있어 기상청의 2019년 인공강우 실험에 미세먼지의 저감 실험 포함 가능 여부를 검토하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기상청은 2019년 첫 인공강우 실험으로서 국민들의 관심이 큰 사안임을 감안해 오는 23일 오전 10시30분 기상청에서 사전 브리핑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미세먼지 대책을 강구할 것을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주 유례없이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이 많아 국민들이 큰 고통을 겪었다"며 "그 답답함을 속시원하게 해결하지 못하고 있어 참으로 송구스러운 마음"이라 밝혔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정부가 손 놓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까지 나오는데 미세먼지 해결은 국민의 건강권을 지키기 위해 우리 정부가 채택한 국정과제"라며 "미세먼지 문제를 혹한이나 폭염처럼 재난에 준하는 상황으로 인식하고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청와대 본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