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정화기자]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일대의 아파트 가격은 지난 달 내내 하락했습니다.
보금자리주택이 공급된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지난 해부터 하락세를 타기 시작한 시장은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급기야 지난 달에는 계속 내림세를 보인 것입니다.
그렇다면 올해 집값은 언제까지 하락할까요.
일단 전문가들은 적어도 올 연말까지는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라는데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반등시점은 빨라야 내년이나 돼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게 중론입니다.
이 같은 전망의 근거는 실물경기 회복세가 둔화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올 하반기로 갈수록 실물경기의 회복 속도가 느려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상황에서, 부동산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더불어 집을 살 여력이 있는 사람들은 갈수록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보금자리주택의 공급도 원인으로 꼽힙니다.
다음 달 3차 보금자리주택의 청약 등 올해와 적어도 내년까지는 시장의 관심이 보금자리주택에 쏠리면서 일반 매매시장의 하락세는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이 처럼 올해 집값 하락세가 불가피하지만 하락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집값이 내림세로 기울었지만 급락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는 것입니다.
수도권 일대에서 재개발과 재건축 사업이 계속되고 있어 이주수요가 꾸준하고, 현재의 5~6%대의 금리에서는 전통적으로 집값이 급격한 변화가 아닌 안정세를 보여왔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올해 말까지는 집값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당장 집이 필요한 수요자라면 급매물들을 중심으로 공략할 것을 조언합니다.
지금은 시장이 침체돼 있기 때문에 매매시장에서 매수자가 중심이 돼 집값을 더 낮출 수 있는 기회라는 것입니다.
또 집을 언제살 지 저울질하고 있는 수요자라면 하반기에 집값 동향을 보고 올해 말이나 내년 상반기쯤 집을 사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뉴스토마토 우정화 기자 withyo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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