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구직자가 원하는 직종에서 경영·사무가 2년 연속 1위를 지킨 가운데, 전통적인 제조업 등에 대한 선호가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은 지난해 사람인에 등록된 이력서 236만9755건을 통해 구직자 움직임과 현황을 분석하고 29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작년 구직자가 취업하길 원하는 직종 1위는 경영·사무(23.6%)였다. 전년에 이어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고 비율도 1.3%P 더 높아졌다. 계속해서 생산·제조(18.7%), 유통·무역(10.8%), 영업·고객상담(8.7%), IT/인터넷(7.1%), 서비스(6.9%) 등의 순이었다.
전년보다 생산·제조과 유통·무역 직종의 입사희망 비율은 0.5%P 감소했다. 영업·고객상담(-0.4%p), 건설(-0.2%p) 분야도 입사 희망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의 산업구조 변화와 업황 특성이 구직자들의 입사지원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구직자의 성별에 따라 희망 직종에도 차이가 있었다. 남성 구직자는 생산·제조(26.2%)를 첫 번째로 꼽았다. 이어 경영·사무(15.9%), 유통·무역(12.5%) 등의 순이었다. 여성 구직자의 경우 경영·사무(31%)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유통·무역(9%), 서비스(8.6%) 등으로 이어졌다.
또, 지난해 구직자 전체 희망연봉 평균은 3310만원으로 파악됐다. 높은 직종은 전문직으로 3686만원이었다. 건설 직종이 3679만원, 생산·제조가 346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평균적으로 연봉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기업이나 직업군이 많은 직종이라 평균 희망연봉도 상위권인 것으로 분석된다. 계속해서 영업·고객상담(3445만원), 유통·무역(3417만원), 경영·사무(3180만원) 등의 직종이 평균 희망연봉이 높은 편에 속했다.
한편, 2017년과 비교해 작년 경력직 이력서 비율은 69.7%에서 71.1%로 증가했다. 이에 반해 신입 이력서는 30.3%에서 28.9%로 줄어들어, 취업시장에서 경력직의 비중이 점차 커지고 있음이 나타났다.
자료/사람인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