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 외국인은 금융, 운송장비, 철강주를 중심으로 매수하고 있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매수폭을 늘리면서 매도하던 전기전자업종의 매물도 줄이고 있습니다.
KT&G(033780)입니다. 최근 나온 분석을 보면 국내외 증권사 의견이 엇갈립니다. 신영증권은 “1분기는 기대에 못 미치겠지만 2분기부터 실적 개선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 가격 매력도 높고 저평가된 상태이기 때문에 저가 매수에 나설 때라고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노무라증권은 “다비도프가 성공하더라도 1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이며 이것이 주가에 악재가 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6만 1000원으로 낮춰 잡았습니다. 투자의견은 ‘축소’에서 ‘중립’으로 바꿨습니다. 또 앞으로 KT&G가 막대한 현금동원력을 바탕으로 자사주를 되사서 소각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기관의 매도 압력이 거셉니다. 3월 들어 이틀을 제외하고 계속 팔고 있습니다. 최근 16거래일째 매도했습니다. 외국계는 5거래일 만에 매수로 돌아섰습니다.
하이닉스(000660)입니다. 오늘 주도주 가운데 가장 화끈한 가격조정을 보이고 있는 종목인데, 기관이 주워담고 있습니다.
오늘 나온 분석을 보면, 한국투자증권은 “하이닉스가 밸류에이션 상 고점을 형성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반도체주 실적의 고점이 2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에 현재 주가에서 추가적인 상승 여력이 제한적이라고 판단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하이닉스는 목표주가를 상향하는 리포트들이 줄지어 나왔습니다. 3분기까지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들도 힘을 얻는 모습이었는데요.
기관은 2거래일째 매수하고 있구요. 외국계는 오전장부터 94만주 가량 큰 폭 매도하고 있습니다.
LIG투자증권은 자동차주, 투자비중을 더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1분기 현대차와 기아차가 시장의 예상을 크게 넘어서는 실적을 기록할 것이며, 1분기보다는 2분기가 더 기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현대차(005380)가 2분기 사상 처음 두자릿수 영업이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는데요.
한국전력(015760)입니다. 어제 씨티증권은 “내년 1월부터 IFRS를 본격 도입하면 고정자산과 총 자산을 22조 3000억원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올려 잡았습니다. 7월 전기요금 인상 가능성도 부각되고 있는데요. 하지만 기관이 18거래일째 매도를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뉴스토마토 권미란 기자 kmir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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