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올해부터 서울 국공립 특수학교에도 안전한 교문 출입을 담당하는 학교보안관이 근무한다. 서울시는 국공립 특수학교 13곳 모두에 학교보안관 24명을 배치한다고 12일 밝혔다.
원래 안전요원이 1명씩 있는 서울맹학교와 서울농학교를 제외하고는 학교마다 2명씩 배치된다. 오는 9월에 개교하는 서진학교(가칭), 나래학교(가칭)는 개교 시일에 맟춰 학교보안관이 배정된다.
특수교육 대상 학생이 일반학교보다 안전사고와 응급상황 등에 자주 노출될 수 있어 보다 꾸준한 관찰과 보호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현재 일반학교인 서울 국공립 초등학교 559개교에는 학교보안관 1185명이 있다.
서울시는 또 학교보안관의 고령화 문제를 보완해나가고 있다는 입장이다. 체력측정 기준이 일정 수준 이상인 사람만 신규 인력으로 채용되도록 했다. 매년 재계약 때도 체력측정을 의무화하고, 체력측정 합격기준 점수를 만점 35점 중 26점으로 상향하기도 했다. 지난 2017년에는 20점, 지난해 23점이었다. 2017년부터 정년을 연차적으로 만 70세로 제한해 평균 연령이 2년 전 65.7세에서 올해 64.7세로 낮아지기도 했다.
백호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새 학년, 새 학기를 맞이할 학생이 마음 놓고 등하굣길을 오가며, 즐거운 학교생활을 시작하도록 학교보안관 운영에 각별히 신경 쓸 것”이라며 “학부모도 마음 놓고 자녀 교육을 맡길 학교, 안전한 서울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학교보안관 모습. 사진/서울시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