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올림픽 폐막식 무대로 국내에도 많이 알려졌지만 사실 밴드 잠비나이는 해외에서 먼저 알아본 아티스트로 통합니다. 거문고와 해금, 정주 등 국악기를 메탈 록 등 서양 음악에 뒤섞고 결합하는 그들만의 참신성 덕분입니다.
2014년 미국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XSW), 영국 글래스톤 베리를 시작으로 호주, 프랑스, 스페인, 아일랜드, 덴마크, 칠레, 포르투갈 등의 세계적 페스티벌에 참가해왔습니다. 한 해 평균(지난해 기준) 총 30여개 국가를 돌면서 공연을 할 정도로 해외에서 반응이 뜨겁고, 지난해에는 평창올림픽 폐막식 무대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오늘 '문화가 풍경'에서는 세계를 무대로 활동 중인 밴드 잠비나이를 만나봤습니다. 밴드는 외국에서의 뜨거운 반응에 대해 "미국이나 유럽을 가보면 다른 취향에 굉장히 열려 있다는 느낌이 있다. 다른 사람과 같아지지 않을 수 있는 것들을 찾아 듣고 즐기는 그런 문화가 있고, 그렇기 때문에 자기 음악을 하는 팀이거나 독특한 소스를 갖고 있는 팀이라면 더 좋아해주시는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평창 올림픽 폐막식 무대와 관련해서는 "전 세계 중앙에 내가 있는 것 같은 좋은 감정을 느꼈다"며 "거문고 80여명 연주자들과 한 순간도 새로운 경험이었다"고 소회했습니다.
올해 상반기 기존 음악과는 조금 다른 3집 정규 앨범을 내고 세계 구석 구석을 누빌 예정입니다. 앨범 발매 후에는 4월 미국 최대 규모의 뮤직 페스티벌 '코첼라'를 시작으로 6월 네덜란드, 포르투갈, 영국 등에서 공연을 이어갑니다.
※<김선영의 뉴스카페, 문화가풍경>은 매주 목요일 오후 12시46분에 방송됩니다. 방송 종료 후에는 토마토TV 홈페이지(tv.etomato.com) 혹은 유튜브 채널 '뉴스토마토'에서 다시 볼 수 있습니다.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