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우찬 기자] 환경가전기업 코웨이가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코웨이가 14일 발표한 지난해 경영실적에 따르면 2018년 K-IFRS 연결 기준 매출액 2조7073억원, 영업이익 5198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전년과 비교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6%, 10.0%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7117억원, 영업이익은 1288억원을 기록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8.9%, 20.3% 증가했다. 매출액은 분기 최초로 7000억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액을 기록했다.
연간 국내외 렌털 판매가 최대치를 기록하며 실적을 이끌었다. 국내외 렌털 판매에서 전년 대비 13.1% 증가한 191만대의 렌털 판매량을 기록해 역대 최대 연간 렌털 판매량을 달성했다. 특히 해외 렌털 판매는 전년 대비 50.5% 증가한 45만5000대를 기록하며 크게 성장했다.
국내 실적 호조는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 등 기존 주요 제품군의 계정 증가와 함께 의류청정기가 신규 제품군으로 추가되면서 렌털 계정이 증가했다고 코웨이 측은 설명했다. 해외는 코웨이의 주요 해외 법인인 말레이시아와 미국 법인의 지속적인 성장이 눈에 띈다. 코웨이는 지속적인 렌털 판매 증가에 힘입어 총 계정수 701만(국내 590만·해외 111만)을 달성하며 총 계정수 700만 시대를 열었다.
동남아를 중심으로 한 해외 사업은 고성장을 지속했다. 2018년 해외 사업 매출액은 신제품 판매 호조, 해외 법인 고성장 지속 등 영향으로 전년 대비 32.5% 증가한 5442억원을 기록했다. 말레이시아 법인과 미국 법인이 중심이다. 말레이시아 법인의 2018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70.3% 증가한 3534억원의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연간 매출액에서 최초로 3000억원을 돌파했다. 미국 법인의 경우 전년 대비 23.8% 증가한 805억원을 기록했다.
신 렌털시장으로 꼽히는 매트리스 시장에서 렌털 판매도 급증했다. 매트리스 렌털 판매량은 전년 대비 15.2% 증가한 14만6000대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코웨이는 올해 실적 목표로 매출은 10.0% 증가한 2조9780억원, 영업이익은 6.0% 증가한 5510억원으로 잡았다.
이해선 코웨이 대표는 "2019년은 신뢰와 혁신의 확장, 시대 변화에 선제적 대응, 글로벌 성장 궤도 형성이라는 3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코웨이가 글로벌 환경가전기업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해로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코웨이는 국내외 법인의 지속적인 계정수 증가를 바탕으로 올해 763만 계정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