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 외국인과 기관은 실적에 포커스를 IT주를 중심으로 일부 자동차주 등 주도주를 매수하고 있습니다. 매물이 나오는 쪽은 은행주입니다. 또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에 수급 주체들의 매물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SK텔레콤(017670)입니다. 푸르덴셜투자증권은 “SK텔레콤의 마케팅비 상한제 적용 효과는 2분기부터 반영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1분기 실적은 영업이익 5043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통신사들의 경쟁이 여전하고, 초당과금제가 도입되고, 가입비를 내렸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2분기 이후 마케팅비 상한제가 본격 적용되면서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스마트폰에 의한 경쟁이 크게 위축되리라 전망했습니다.
기관 매수 상위 종목, 수량순입니다.
LG디스플레이(034220)(+7.6만),
한화케미칼(009830)(+3.3만),
중국원양자원(900050)(+1.5만),
대한항공(003490)(+1.3만),
삼성전기(009150)(+1.1만) 순입니다. 5위권 아래에서 현대건설, 신한지주, 풍산, 무림페이퍼, 웅진홀딩스 등 다양한 업종의 종목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1~5위 종목, 실적 기대주라는 범주로 묶을 수 있는 종목들입니다.
중국원양자원(900050)입니다. 어제 대신증권은 “중국원양자원이 연합과기 상장폐지 이슈로 주가가 급락했지만 좋은 실적으로 충분히 회복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중국원양자원은 국제적인 기준에 따라 회계감사를 진행했고, 실적도 뒷받침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신영증권도 중국원양자원이 신규 조업선의 가동률이 예상 보다 낮아 올해 실적 전망을 조금 낮추겠으나, 최근 주가가 급락하면서 가격 매력이 높아져 저가 매수의 기회로 활용할만 하다고 조언했습니다. 기관은 3거래일째 매수하고 있습니다.
KB금융(105560)입니다. KB금융은 어제 외환은행 인수전에 참여하지 않는 게 아니냐는 예상이 나오며 외국인 매도가 나왔고, 주가도 하락했습니다. 오늘 KB금융만큼 외환은행 매입 경쟁에 적극적인 주체는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교보증권은 “일단 KB금융의 주가 모멘텀은 KB금융 회장 선임이 될 것이라며, 5~6월 중 차기 KB금융 회장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KB금융 이사회는 다음주 회의를 열고 회장 공모 일정과 절차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외국계는 이틀째 매도하고 있습니다. 어제 86만 4000여주를 매도했고, 오늘도 12만여주 가까이 매물을 내놓고 있습니다.
은행주들이 우리금융 블록딜에 따른 수급 부담 우려, 외환은행 인수전 불확실성으로 어제 하락했습니다. 오늘도 기관의 매물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대신증권은 “은행들의 M&A 시나리오가 지방선거전까지 최종 결정되기 어렵고, 그 때까지 상황이 변할 시간적 여유가 많다”며 “뉴스에 현혹되기 보다 냉정하게 생각해야 할 때”라고 조언했습니다. 외환은행, 9거래일째 기관이 매도하고 있습니다.
어제 IBK투자증권은 “우리금융의 블록세일 가능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민영화 이후 주가 움직임이 중요하다”고 분석했습니다. 현재 예금보험공사의 우리금융 지분율은 65.97%로, 블록딜은 8~16% 정도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IBK투자증권은 “블록딜은 이미 시장이 예상하고 있고, 주가가 반영하고 있다”며 “앞으로 민영화와 업계 구조개편 이후 위상 변화에 대한 재평가와 삼성생명 등 유가증권 처분이익 기대감이 주가를 이끌게 될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우리금융, 5거래일째 기관이 매도하고 있습니다.
*외국계-오전 10시 25분 금액순.
*기관-오전 10시 4분 수량순.
뉴스토마토 권미란 기자 kmir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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