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22일 한·인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개선협상을 조속히 마무리 짓기로 합의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한·인도 정상회담 후 진행한 공동언론발표에서 "양국의 미래지향적 실질협력을 더욱 확대해 두 나라 국민의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들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양국간 교역액이 215억 불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우리는 2030년까지 교역액 500억 불을 달성하기 위해 더욱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며 "이를 위해 한·인도 CEPA 개선협상을 이른 시일 내에 마무리하고 수입규제 완화, 원산지증명 전자교환 등을 통해 무역환경을 개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철도·항만 등 인프라 개발사업과 농수산 분야까지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며 "경제 활력을 주도하는 양국 스타트업 간 교류·협력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양국의 우주분야 협력도 인도와 한국이 공동으로 달을 탐사하는 날까지 계속될 것"이라며 "나는 '국제태양광동맹(ISA)'을 이끌며 기후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인도의 지도력을 평가하고, 미래 에너지원인 태양광 보급을 위해 인도와 계속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 정상은 국방·방산 분야에서의 전략적인 교류와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평화를 만들어 가는 과정에 양국이 서로에게 실질적인 도움과 힘이 되길 희망한다"며 "모디 총리는 다음 주 2차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정착이 앞당겨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한반도 평화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를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오른쪽)과 국빈 방한중인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22일 청와대 본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