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우찬 기자] 눈으로 심장을 진단하는 AI 개발 스타트업 '메디웨일'이 22일 연세의료원으로부터 관련 특허 8건을 기술이전했다고 밝혔다.
메디웨일은 지난해 3월부터 연세의료원 임형택 교수와 함께 안과영상을 분석해 안질환과 전신질환을 찾아내는 인공지능 솔루션을 개발해왔으며, 지난 11월 북미영상의학회(RSNA2018)에서 관련 기술을 공개한 바 있다.
연구를 진행하며 눈을 통해 심장을 진단할 수 있는 인공지능에 관련한 원천기술 특허를 연세의료원과 공동 출원했으며, 22일 기술이전을 완료했다고 메디웨일 측은 설명했다.
메디웨일에 따르면 간단한 눈 검사만으로, 복잡하고 비용부담이 큰 심장질환 검사를 대체하는 기술로 심혈관질환 진단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 예상된다. 특히 현재 심장진단에서 가장 중요한 바이오마커인 관상동맥석회화지수를 직접 예측해 높은 정확도를 갖는다.
현재 전 세계 심혈관질환에 관련된 시장규모는 50조원, 국내에는 약 1조원의 진단시장이 있을 것으로 메디웨일은 보고 있다. 대부분의 진단 검사는 예측력이 낮거나, 높은 경우에는 많은 비용과 위험을 동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태근 메디웨일 대표는 "렌즈와 빛 만으로 촬영하는 것이 안저 영상이다. 그만큼 보급이 용이하고, 인체에 전혀 부담 없는 심장검사"라며 "우리는 이 솔루션으로 더 많은 환자들이 자신의 질병을 쉽게 발견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동연구한 임형택 교수는 "눈은 밖에서도 혈관을 직접 관찰할 수 있는 우리 몸의 유일한 기관"이라며 "눈을 통해 심장의 위험도를 예측하는 아이디어는 많았지만 임상적으로 유효한 케이스는 이번이 처음이다. 곧 세계적인 학술지에서 우리의 논문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 밝혔다.
사진=메디웨일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