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여야 4당이 선거제 개편안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해 가까운 시일 내 단일안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바른미래당 김관영·민주평화당 장병완·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는 25일 국회에서 만나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김관영 원내대표는 회동이 끝난 뒤 기자들을 만나 "선거제 개혁안에 대한 패스트트랙 지정 문제를 두고 여야 4당이 킥오프 미팅을 했다"며 "(패스트트랙으로) 갈지 안 갈지 모르겠지만 가능성을 두고 논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김 원내대표는 여야 4당이 선거제 개혁안을 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하는 데 공감대를 확인했느냐는 질문에 "자유한국당을 압박하는 방법이 그것 이외에는 없지 않겠느냐"며 "가능한 가까운 시일 내에 (여야 4당이) 선거법과 관련한 단일안을 만드는 걸 시도해보자고 합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3월 10일을 기한으로 본다. 그것을 넘어가면 의미가 없게 된다"고 덧붙였다.
선거제 개편 단일안 마련 시한은 오는 28일까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병완 원내대표도 "우선 오는 28일 정도까지 선거제 개혁안에 대한 단일안을 만들기로 노력해보기로 했다"고 밝혔고 홍영표 원내대표 역시 오는 28일까지 단일안을 내기로 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노력을 해보겠다"고 답했다.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4당 원내대표가 25일 국회에서 비공개로 만난 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오른쪽)와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가 심각한 표정으로 운영위원장실을 나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