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아시아판 다보스포럼'인 보아오포럼 제9차 연차총회가 중국 하이난다오 보아오에서 개막됐다.
2박3일간의 일정으로 열리는 이번 회의는 '그린(Green) 회복:지속성장을 위한 아시아의 현실적인 선택'을 대주제로 각국의 고위정부 당국자, 기업인들이 '위기 이후의 경제해법'을 논의한다.
행사 첫날인 이날 오전 사전행사로 공식일정에 돌입하며 오후 개막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다.
공식 개막식은 회의 이튿날인 10일 오전에 열린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부주석은 개막식 기조연설을 통해 경제위기 이후의 중국 경제운용 상황을 설명하면서 보호무역주의에 대한 경계감을 표시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국의 위안화 절상 관측이 강해지고 있다는 점에서 부주석이 이와 관련된 입장을 밝힐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총회에서는 이사회를 열고 이사진 교체를 의결할 예정이다.
후쿠다 야스오 전 일본 총리가 신임 이사장으로 추대될 예정이며, 신임 이사진에 저우원중 전 주미 중국대사, 고촉동 전 싱가포르 총리, 장-피에르 라파랭 전 프랑스 총리, 압둘라 아마드 바다위 전 말레이시아 총리, 펑궈징 리펑그룹 회장, 헨리 폴슨 전 미 재무장관, 코지마 요리히코 미츠비시 회장 등이 포함됐다.
기존 이사진 가운데 쩡페이옌 전 중국 부총리, 최태원 SK그룹회장,아미트 미트라 인도상공회의소 사무총장, 모하메드 알-마디 사빅 부회장, 마이클 트레스코 에릭슨 회장 등은 유임됐다.
2002년 시작돼 올해로 9회째를 맞는 보아오 포럼은 국가 수반급 외빈 외에도 기업인 900명과 취재진 600명이 참여한다.
우리나라에서는 SK그룹의 최태원 회장과 최재원 부회장, 이윤우 삼성전자부회장, 한태규 제주평화연구원 원장, 홍정욱 한나라당 의원 등이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