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이르면 7일 5~8개 부처에 대한 중폭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진영·박영선·우상호 의원이 내년 4월 총선 불출마를 전제로 입각 가능성이 높다.
청와대와 여당에 따르면 민주당 현역 의원인 김부겸 행정안전부·김현미 국토교통부·김영춘 해양수산부·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조명균 통일부 장관 등이 교체 대상이다. 이들은 총선 출마를 준비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미 장관의 경우 유임설도 나온다.
공백은 당 출신 현역 의원들로 채워진다. 4선인 진영 의원은 행정안전부, 박영선 의원은 중소벤처기업부, 3선인 우상호 의원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로 거론된다. 국토교통부에는 국토부 2차관을 지낸 최정호 전라북도 정무부지사, 박상우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정일영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등이 언급된다. 해양수산부 장관에는 김인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 김양수 해수부 차관이, 통일부는 김연철 통일연구원장과 천해성 차관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다만 인사검증과 정책 지속성 등의 문제로 일부 부처의 경우 4월 재보선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 강경화 외교·박상기 법무부 장관,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 등은 유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이르면 4일 장하성 전 청와대 정책실장을 주중 대사, 남관표 전 국가안보실 2차장을 주일본 대사에 임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오스트리아 대사에 이상철 전 안보실 1차장이 하마평에 올랐고, 우윤근 주러시아 대사 교체 가능성도 있다. 조윤제 주미 대사는 유임이 유력하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우상호 의원이 지난해 4월13일 서울 상암동 JTBC에서 열린 ‘서울시장 예비후보 토론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