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문식 기자] 친환경 물류단지 조성 업체 ‘유진초저온’이 5일 경기도 평택 오성산업단지 내 물류단지 준공에 착수했다. 도가 지난 2015년 투자 유치에 성공한 후 4년만이다.
유진초저온은 국내 투자사인 유진그룹과 미국 기관투자사인 EMP 벨스타(Belstar)의 합작회사다. ‘LNG(액화천연가스) 냉열을 활용한 최첨단 물류시스템 구축’ 자본금 320억원 중 유진그룹이 16%(50억원), EMP 벨스타가 84%(270억원)를 투자했다. 이는 최근 5년간 도내 제조업 외국인 투자 가운데 최대 규모다. 도는 이번 물류단지 준공으로 600여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진초저온의 물류단지는 그동안 바다로 버려져 바다환경 황폐화의 원인 중 하나로 지적받은 LNG 냉각 에너지로 저온을 유지하는 기술을 활용한다. 연료전지와 태양광 등으로 자체 생산한 전기를 사용하는 세계 최초의 에너지 완전 자립형 물류단지다.
도는 유진초저온과 투자유치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외국인투자지역인 오성단지 부지를 제공하는 등 지속적 협력관계를 유지하며 이번 초저온 물류단지 조성을 지원했다. 도는 특히 물류와 신재생에너지 산업이 한곳에 모여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도록 관련 지침과 법령을 개정하는 등 행정적 지원도 제공했다.
이재명 지사는 준공식 축사를 통해 “버려지는 냉열을 재활용하고, 관련 기업과 함께 상생하고 공존할 수 있도록 물류단지를 만든 유진초저온은 우리 사회가 앞으로 가야할 공존과 상생, 기술융합, 산업복합의 모범적 사례”라고 밝혔다. 이어 “반드시 성공해서 다른 기업과 산업, 지역에도 귀감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경기도 평택 오성산업단지에서 열린 ‘유진초저온’ 초저온 물류단지 준공식에서 이재명 경기지사 등 참석자들이 연료전지 및 설비 등을 돌아보는 모습. 사진/경기도
조문식 기자 journalmal@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