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문식 기자] 절기상 경칩인 오늘(6일), 날씨가 포근해졌지만 미세먼지가 말썽이겠다. 전국 곳곳에 비 또는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돼 대비가 필요하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늘은 제주도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흐리겠다. 제주도와 전남, 경남에는 정오까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전북에는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서울과 경기도에는 낮 한때 비가 오겠고, 강원도에는 정오부터 비나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
오늘 밤부터 내일 아침 사이에 비 또는 눈이 오는 지역에서는 돌풍을 동반한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 강원 산지에는 기온이 낮아 대부분 눈으로 내리면서 최고 15cm가 넘는 눈이 쌓이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교통안전 등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아침 기온은 평년 영하 4도~3도보다 2~3도, 낮 기온은 평년 7~12도보다 3~5도 높겠다.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차가 10도 이상으로 크겠으니 건강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오전까지 서해상에서 만들어진 안개가 유입되면서 서해안을 중심으로 가시거리 200미터 이하의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내륙에도 1킬로미터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서울과 경기, 강원도에 건조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실효습도가 25~35%로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으니 산불 등 화재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건조특보는 오늘과 내일 비나 눈이 내리면서 대부분 해제될 것으로 관측된다.
오늘 오후부터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는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이 높아져 풍랑특보가 발표되겠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해야 한다.
오늘의 기상도. 자료/기상청
조문식 기자 journalmal@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