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왕해나 기자] 고 박용곤 두산그룹 명예회장의 빈소에 이틀째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6일 박 명예회장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는 생전 고인과 인연이 있던 정재계 인사들이 이른 아침부터 발걸음을 했다.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이 6일 오전 고 박용곤 두산그룹 명예회장의 빈소를 찾았다. 사진/뉴스토마토
이날 가장 먼저 빈소를 찾은 사람은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이었다. 정 이사장은 오전 9시20분쯤 도착해 40여분간 고인을 추모하고 유족들과 이야기를 나눈 후 자리를 떴다. 고인과 한 다리 건너 사돈 관계이기도 한 정 이사장은 "평소 존경했던 분"이라고 회고했다.
오전 10시가 넘어서는 박용성 전 두산그룹 회장, 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회장 등 가족들이 빈소에 도착했고 약 한 시간 가량 천주교 위령기도(연도)가 진행됐다.
오전 11시를 전후로는 구자은 LS엠트론 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이 모습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모두 고인의 맏아들인 박정원 두산 회장과 친분이 있다며 "마음이 좋지 않다"고 짧게 말을 남긴 후 떠났다.
정계에서도 고인을 추모했다. 자유한국당 정진석 의원,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 등이 빈소를 다녀갔다.
연예계에서는 배우 하지원씨, 이영애씨, 방송인 이상용씨 등이 빈소를 찾아 고인을 기리고 유족들을 위로했다.
박정원 두산 회장(오른쪽)이 6일 고 박용곤 두산 명예회장의 빈소를 찾은 배우 이영애씨를 배웅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한편, 박 명예회장은 지난 3일 저녁 노환으로 87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발인은 7일이며 명동성당에서 장례미사를 드린 후 경기도 광주의 선영에 영면한다.
김진양·왕해나 기자 jinyangkim@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