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고령 남성의 발기부전 치료 5계명

(의학전문기자단)이영진 대구코넬비뇨기과 대표원장

입력 : 2019-03-06 오후 3:34:36
 육체노동자의 일할 수 있는 나이를 만 60세에서 만 65세로 상향 인정한 대법원 판례가 나오면서 정부도 40년 가까이 '65'로 고정돼 있던 노인 연령을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논의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1981년 노인복지법에서 정한 노인 연령을 어떻게 조정할지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노인 65세 기준을 70세로 상향 조정 논의한다는 관련기사를 보면서 비뇨기과 전문의인 필자는 참으로 느끼는 바가 크다. 수십 년 전 필자가 의대생으로 공부를 할 때에 발기부전 치료의 상한연령은 70세라는 비뇨기과 관련 내용을 보면서 수긍을 했었지만, 현재 발기부전 치료에 매진하는 비뇨기과 전문의가 되고 난후에는 발기부전 치료의 상한연령은 절대 없다는 것을 몸소 느끼고 있다. 초고령시대에는 그야말로 평생 가능한 것이 비뇨기과 영역의 발기부전 치료다. 그러나 이처럼 70세 이상의 고령 남성들이 발기부전을 치료함에 있어서 반드시 명심해야 할 내용 5계명을 소개한다.
 
첫째, 발기부전은 음경자체의 위축에 의한 기질성인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발기부전 경구용약 복용을 최우선적으로 시행해야 한다. 경구용약 복용을 주저하거나 치료를 하지 않을 경우 시간경과에 따라서 발기부전 치료가 아주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에 젊은 연령층에서처럼 운동요법, 금주, 금연 등의 치료 유예기간을 두지 않고 바로 치료해야 한다. 발기부전 경구용약 복용기간은 평생개념으로 도입해서 꾸준한 치료를 함으로써 음경 재생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
 
둘째, 절대 다른 고령 남성의 과장된 성기능을 듣고 자신과 비교하면 안 된다. 이러한 연령층에서 과시를 위한 정력에 현혹되면 전신건강에도 영향을 미칠 수가 있으므로 본인의 성생활 리듬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비뇨기과 의사의 철저한 조언에 따라 치료를 따라야지, 본인이 임의로 과도한 자양강정제를 섭취하는 행위는 피해야 한다.
 
셋째, 여성 파트너가 없는 경우에도 주기적인 자위행위로써 음경 자체를 자극하는 노력을 병행해야 한다. 발기부전치료는 단순히 질환치료가 아니라 삶의 질을 높이는 차원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넷째, 성행위 후에는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심한 운동직후나 과도한 흥분상태에서는 성행위를 자제하는 것이 좋다. 성행위시에는 시간을 단축시켜서 성행위의 양보다는 성행위의 질을 더욱 높이는 노력이 필요하다.
 
다섯째, 발기부전 경구용약 복용에도 만족할만한 치료효과가 발생하지 않으면, 음경 발기보형물 시술을 시행 받는다. 음경 발기보형물은 치아 임플란트 시술 같은 인공음경 시술로 고령의 남성에게는 적합한 치료가 될 수 있다.
 
이러한 고령 남성의 발기부전 치료 5계명을 반드시 지키게 되면 그야말로 평생 만족할 수준의 성생활이 가능해 질 것이다.
 
 
 ◇ 이영진 대구코넬비뇨기과 대표원장
 
- 부산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 부산대학교 비뇨기과 전문의 취득
- 부산대학교 의과대학 의학박사
- 대한의사협회 선정 네이버 최고 상담 답변의
- 대구은행 선정 “베스트 of 베스트”비뇨기과
<저서>
- “발기부전 최고의 탈출기” (2018년)
- "조루증 탈출 프로젝트” (2015년)
- “음경관상학” (2014년)
- “최고의 남성이 되는 비법 공개”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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