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루증’ 가장 흔하고도 많은 남성이 고통을 겪는 증상이다. 그 치료법은 아직도 완벽하게 정립되어 있지 않아서 비뇨기과 의사들마저도 힘들어하고, 조루증 치료에 대해서 많은 논의가 진행 중인 최고난이도의 정점에 자리하고 있다.
20년 전 필자가 비뇨기과 전공의 1년차로 조루증에 대한 치료개념을 알기 시작할 때 저자가 근무하는 병원강당에서 당시는 획기적인 배부신경차단술에 대한 임상경험 발표가 있었다. 조루증 치료에 대한 배부신경차단술을 강의하신 분은 현재도 저명한 비뇨기과 의사로 계신다. 치료가 난해한 조루증에 있어서 신경차단으로 확실한 치료가 가능하다는 결과를 발표할 당시에 참석하신 많은 비뇨기과 개업 선배 의사 분들은 “저렇게 해서 조루증이 치료가 가능할까” “신경 감각이 너무 저하되면...” 등 많은 걱정을 하셨다. 하지만 그 이후로 시간이 흘러서 배부신경차단술은 조루증의 표준 치료법 중 하나로 확실하게 자리를 잡았다. 배부신경차단술에서 하나의 예를 찾을 수가 있듯이 조루증 치료는 대단히 다양하고 복잡한 치료법이 있을 수가 있으며, 그야말로 치료에 대한 정해진 정설이 없을 정도다.
권투, 태권도, 레슬링, 유도, 등 대면접촉을 통해서 승부를 결정짓는 스포츠에서도 승부를 결정짓는 요인은 선수의 타고난 자질과 연습량, 상대 선수의 경기력, 그날의 컨디션 등 대단히 다양하다. 만약 선수가 경기에서 승리한 경우에는 본인의 전략이 적절해서일 수 있지만, 패배한 경우에는 다양한 요인을 분석해서 전략을 바꾸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조루증도 마찬가지의 접근이 필요하다. 사랑하는 여성과의 성관계에서 조루증이라는 패배를 경험한 경우에는 본인의 성관계에 대한 접근법이 잘못되었다는 전제하에 성기능을 향상시키는 기존의 전략을 수정해야 성생활의 우위를 접할 수가 있게 된다. 그런데, 조루증을 경험한 대부분의 남성은 본인의 문제점에 대한 분석과 비뇨기과 의사의 조언을 받는 것이 아니라 쉬쉬하면서 그냥 넘어가게 돼 똑같은 문제가 반복해서 나타난다. 타고난 신경과민성이나 후천적인 성생리 조절기술 부족이나 성파트너와의 관계이상 등 조루증을 유발하는 다양한 요인에 대한 비뇨기과의사의 조언에 기반을 두고 성행위 전략을 수정해야지 성공적인 성생활이 가능해진다.
이러한 조루증 유발 요인 중 한 가지가 바로 남성 스스로 느끼는 음경크기에 대한 불만 또는 위축감이다. 조루증으로 본원에 내원해 성기 측정이 가능했던 50명 환자들의 발기 전 음경 길이는 5.3cm로 본원에서 9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발기전 음경의 평균길이 6.5cm에 비해 더욱 작게 나타났다. 이러한 통계에서 음경의 발기전 길이가 평균보다 1.2cm정도 작은 것이 실제 성관계에서는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지만, 결국 본인의 음경이 작다고 생각하는 심리적인 위축감이 조루증 같은 성기능 저하를 유발한다.
연구에 따르면 우리나라 남성 10명중 8명은 자신의 음경이 작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실제로 성관계가 불가능할 정도인 발기시 5cm이하의 진성 음경왜소증 환자는 거의 없다. 그럼에도 본인의 음경에 대한 자신감이 저하되어 있고, 음경왜소증 등의 심리적 위축이 지속되면 조루증을 치료하면서 음경에 대한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음경확대술이 아주 요긴하게 활용될 수가 있다. 음경확대술은 최근에 ‘필러주입법’이라는 간단한 시술로써 음경을 확대할 수 있고, 조루증 문제 해결도 가능해졌다. 음경확대술은 음경위축이나 음경왜소증에 의한 조루증 남성들에게는 아주 효과적인 치료법이 될 수가 있다.
◇ 이영진 대구코넬비뇨기과 대표원장
- 부산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 부산대학교 비뇨기과 전문의 취득
- 부산대학교 의과대학 의학박사
- 대한의사협회 선정 네이버 최고 상담 답변의
- 대구은행 선정 “베스트 of 베스트”비뇨기과
<저서>
- “발기부전 최고의 탈출기” (2018년)
- "조루증 탈출 프로젝트” (2015년)
- “음경관상학” (2014년)
- “최고의 남성이 되는 비법 공개” (2011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