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인천 강화군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구제역 바이러스 전파력이 소보다 강한 돼지까지 감염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10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강화군 선원면의 한우 농가 1곳, 강화군 불온면 돼지 농가 1곳에서 시료를 채취해 정밀검사한 결과 모두 구제역 양성으로 판정됐다.
현재는 반경 500m 범위 내의 우제류(구제역에 감염되는 발굽이 2개인 동물)를 예방적 살처분하지만 향후 3㎞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바이러스 전파력이 소보다 100~3000배 큰 돼지까지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구제역은 지난 1월에도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해 6개 농가가 감염되고 5956마리의 동물이 살처분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