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문식 기자] 경기도가 올해 30억원의 예산을 투입, 전기차 충전기 161기(급속 136기·완속 25기)와 이동형 충전기용 콘센트 300개를 설치한다. 도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19년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계획’을 확정했다고 7일 밝혔다.
사업은 △공용 충전기 설치·운영 △민간 급속충전기 설치·운영(한국에너지 공단 협업) △이동형 충전기용 콘센트 설치 등 3개 부문으로 추진된다.
도는 관공서나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총 111기(급속 86대·완속 25대)의 전기차 충전기를 배치한다. 접근이 편리하고 충전 중 주차요금 감면 혜택이 있는 공영주차장에 충전기가 집중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연천·여주·과천 등 충전 인프라가 부족한 시·군에 충전기를 우선 설치해 나갈 계획이다.
도는 한국에너지공단과 협업을 통해 편의점·식당·주유소 등 도민이 손쉽게 접할 수 있는 편의시설 주변에 전기차 급속충전기를 설치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한국에너지공단 보조금을 지원받는 민간사업자에게 1기당 500만원씩 총 50기분의 도 보조금을 추가로 지원, 민간 참여율을 높여나간다는 구상이다.
주차공간이 부족하거나 입주민 반대 등으로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하지 못하고 있는 공동주택을 중심으로는 총 300개의 ‘이동형 충전기용 콘센트’를 설치하는 내용도 추가됐다. 공동주택단지 옥외주차장 등에 주민들이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콘센트가 마련될 수 있도록 주택단지 1곳당 최대 300만원의 공사비를 지원해 ‘충전 사각지대’를 해소해 나가기로 했다.
전기차가 이동형 충전기에서 충전되고 있다. 사진/경기도
조문식 기자 journalmal@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