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원석 기자] 올 한해 수출 증가와 소비, 설비투자 등 내수 회복으로 연간 5.2%의 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2002년 7.2% 성장 이후 8년만에 최대폭 성장이다.
내년에도 세계경제의 회복세가 지속되면서 우리나라가 4.8%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은행은 12일 발표한 올해 경제전망(수정)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수요부문별 경제전망을 보면 민간소비는 지난해 0.2% 성장에서 올해는 4% 크게 성장할 것으로 집계됐다. 가계소득 증대와 소비심리 호전 등에 힘입은 데 따른 것이다.
설비투자는 지난해 9.1% 하락한 데 반해 올해 13.4%의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IT경기 회복과 기업의 투자여력 증대 등에 기인한 것이다.
상품수출(물량기준)도 세계경제의 회복세에 따라 지난해 0%의 보합 성장에서 올해 11.9%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건설투자는 주거용 건물건설의 부진으로 지난해 4.4% 성장에서 올해 2% 성장으로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올 한해 고용상황은 지난해보다 소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올 한해 취업자수는 24만명 내외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취업자수는 전년대비 7만명 감소했다.
한은은 경기 회복, 정부의 일자리 창출 등으로 고용사정이 개선되겠지만 성장의 고용창출 약화 등으로 개선폭이 다소 제한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연평균 2.6% 내외로 한은의 물가목표치를 벗어나지 않는 안정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내년에는 경기회복 지속으로 수요압력이 커지면서 3.3%의 상승이 전망됐다.
올해 중 경상수지는 흑자규모가 지난해 427억달러 최대폭 흑자에서 크게 줄어든 105억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수입이 수출보다 빠르게 증가하면서 상품수지 흑자가 축소되고 서비스, 소득, 이전수지도 해외여행 지금이 크게 늘어나면서 적자폭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내년 경상수지 흑자의 경우는 올해보다 더욱 줄어든 55억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