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스마트도시 특화단지 대상지로 경남 통영시를 포함해 부산 수영구, 서울 성동구, 충남 공주시·부여군 등 총 4곳이 선정됐다.
국토교통부는 이들 4곳을 테마형 특화단지 종합계획 수립 지원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하고, 종합계획 수립 지원에 필요한 국비 2억2500만원을 각각 지원하겠다고 17일 밝혔다.
스마트도시 테마형 특화단지 지원사업은 기존 도심에 다양한 스마트 서비스를 적용하는 사업이다. 교통·에너지·안전·방재 등 생활편의를 개선하고, 지역 고유의 산업·문화적 경쟁력을 높여 스마트도시 우수사례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종합계획 수립과정에는 지역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해당 지역에 필요한 서비스를 발굴한다. 또 전문가 도움을 받아 주민 체감도나 기대효과가 큰 스마트 서비스를 적용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13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스마트시티 전시에서 대경이엔씨의 스마트 신호등 및 횡단보도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경남 통영시의 경우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온라인 시장 서비스, 스마트 체험 경매, 정보·환경·안전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예를 들어 지역 농수산물 상품 영상과 주문 서비스를 통해 인터넷상에서 상품을 구매하는 방식이다.
다시 찾고 싶은 광안리를 조성하겠다고 밝힌 부산 수영구는 홍보·주차정보·결제가 가능한 통합플랫폼을 기반으로 지역 내 3개 관광권역별 서비스를 도입한다. 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특정 지역의 상점별 위치·상품·출시 시간 등을 알려주는 정보서비스를 제공하고, 광안리 해수욕장에서는 스마트 그늘막 벤치와 드론안전 지킴이,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체험 서비스를 제공해 관광 편의를 높인다.
서울 성동구는 종합교통정보시스템을 구축해 사물인터넷(IoT) 기반 사고방지와 미래형 버스정류장, 어린이 통학로 안전제공 서비스를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왕십리 오거리와 주변에는 지능형 CCTV 활용한 교통사고 사전감지·경고 서비스를 접목한다.
유일하게 2개 공동 지자체로 선정된 공주시와 부여군은 기존의 백제문화유산에 스마트서비스를 접목해 세계적인 문화유산도시로 육성한다. 이를 위해 공주·부여 간 공간적 연계와 이동편의를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배성호 국토부 도시경제과장은 "이번 지원사업은 상향식(Bottom-Up)방식을 통해 지역에 필요한 과제를 발굴해 지역주민과 기업이 함께 추진한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