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27.6% "면접비 지급"…평균 3만3천원

대기업 60%·중견기업 52.6%…중소기업 10곳 중 2곳 꼴

입력 : 2019-03-18 오전 9:18:34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면접 응시자에게 면접비를 지급하는 기업이 10곳 중 3곳도 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은 지난 12~15일 기업 486곳에 ‘올해 채용 시 면접비 지급 여부’를 설문해 18일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27.6%만 면접비를 지급한다고 답했다.
 
대기업과 중견기업은 각각 60%, 52.6%로 절반을 넘겼으나 중소기업의 경우 22.5%만이 면접비를 지급한다고 답해 큰 차이를 보였다.
 
면접비로는 평균 3만3000원을 지급하고 있었다. 기업 형태별로 보면, 대기업이 5만4000원, 중견기업 3만2000원, 중소기업이 3만1000원을 지급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기업 대부분이 면접비를 ‘현금으로 지급’(94%)하고 있었고, ‘물품 지급’(4.5%), ‘둘 다 지급’(1.5%) 순이었다.
 
또, ‘응시자 전원에게 지급’(62.7%)한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고, ‘전원 지급하나 거주지역 따라 차등지급’(21.6%), ‘원거리 거주 응시자만 지급’(15.7%)도 있었다.
 
면접비 지급 이유로는 ‘지원자의 참여에 대한 정당한 대가라서’(50%,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계속해서 ‘구직자의 비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38.8%), ‘회사의 이미지 관리 차원에서’(35.8%), ‘우수인재를 확보하기 위해서’(8.2%), ‘회사가 지방에 위치해서’(6.7%)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한편, 면접비를 지급한 기업의 83.6%는 면접비 지급이 기업 이미지 개선에 도움이 됐다고 응답했다.
 
또한, 응답기업의 88.9%는 면접 응시자에게도 기업 이미지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 이유로는 ‘좋은 기업 이미지를 위해서’(49.5%, 복수응답), ‘응시자들도 잠재 고객이기 때문에’(41.2%),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해서’(38%), ‘취준생들 사이의 기업 평판을 무시할 수 없어서’(24.5%), ‘나중에 동료가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23.6%) 등을 선택했다.
 
자료/사람인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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