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해외파생상품 거래량 전년比 1.9%↓

경기침체 따른 기초자산 값 하락 탓
경기침체 따른 기초자산 값 하락 탓

입력 : 2010-04-12 오후 2:14:54
[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 지난해 국내 투자자의 해외파생상품 거래량이 전년대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09년도 국내 투자자의 해외파생상품 거래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투자자의 해외파생상품(장내 파생상품 · FX마진거래) 거래량은 752만 계약으로 전년대비 1.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거래대금도 9409억달러로  지난 2008년 1조1638억달러에 비해 19.1% 감소했다. 이 같은 거래대금의 감소는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경기침체로 인해 농산물, 주가지수 등의 기초자산 가격이 하락한데 따른것으로 풀이된다.
 
상품군별 거래현황을 살펴보면 통화선물 등 금융파생상품이 625만계약으로 전년대비 4.6% 줄어든 반면  농산물과 에너지 등 실물파생상품은 14.4% 증가했다.
 
지난해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거래한 해외파생상품은 FX마진거래(382만 계약)로 전체 거래량의 50.7%를 차지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뒤를 이어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의 E-mini S&P 500지수선물이 44만 계약, 싱가포르증권거래소(SGX)의 Nikkei 225선물이 35만 계약으로 나란히 2위, 3위를 기록했다.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이용한 해외거래소는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으로 전체 거래량의 33.2%를 차지했다.
 
이어서 싱가포르거래소(거래량 5.8%, 거래대금 8.3%)와 런던금속거래소(거래량 3.9%, 거래대금 2.8%)도 높은 점유율 기록했다.
 
 
뉴스토마토 김수경 기자 add171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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