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영지 기자] 성관계 영상을 촬영해 유포한 혐의를 받는 가수 정준영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21일 오후 나올 것으로 보인다.
정씨는 이날 오전 10시30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9시30분쯤 법정에 출석했다. 그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를 받으며, 임민성 부장판사가 영장실질심사를 심리한다.
그는 미리 준비한 입장문을 통해 “용서 받을 수 없는 범죄를 저질렀고, 모든 혐의를 인정한다”며 “영장심사에서 수사기관의 청구내용을 다투지 않고 법원에서 내려지는 판단에 겸허히 따르겠다”고 말했다.
또 “다시 한번 저로 인해 고통을 받으시는 피해자 여성분들과 사실과 다르게 아무런 근거없이 구설에 오르며 2차 피해 입으신 여성분들, 관심을 주신 모든 분들께 사죄드린다”며 고개를 숙여 사과하기도 했다.
정씨는 빅뱅멤버 승리 등 동료 연예인과 지인 8명이 참여한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불법 촬영한 영상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이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21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하던 중 준비한 글을 읽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영지 기자 yj113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