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문식 기자] 경기도 내 중소·중견기업과 소상공업체, 비영리법인 등에서 근무하는 월 소득 250만원 이하 청년이 신청할 수 있는 ‘일하는 청년 복지포인트’ 1차 지원자 대부분이 혜택을 누리게 됐다.
도는 복지포인트 1차 지원 대상자 5000명을 선발하기 위한 공모를 지난 15일 마감한 결과 5053명이 지원해 기본적인 자격요건만 갖추면 대부분의 신청자가 복지포인트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일하는 청년 복지포인트(1차)’와 ‘일하는 청년마이스터 통장(7353명 지원)’ 등 2개 부문으로 구성된 ‘2019년 청년 노동자 지원 사업’ 공모는 총 1만명(각 5000명) 모집에 1만2106명이 지원, 경쟁률 1.21대 1로 최종 마감됐다.
복지포인트의 지역별 신청 현황을 보면 수원(700명)과 성남(464명), 용인(459명) 등에서 신청자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이어 안산(408명)과 화성(278명), 부천(222명) 등이 뒤를 이었다. 도 관계자는 “서울로 출퇴근하는 청년 비중이 적고, 중소기업과 비영리법인 등이 많은 시·군에서 신청을 많이 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앞서 공모를 마감한 ‘일하는 청년 마이스터 통장’ 또한 수원 801명, 안산 752명, 화성 608명, 성남 495명, 시흥 447명 등의 순으로 나타나 인구수와 비례하기보다는 중소제조업체가 많이 분포한 지역 내 청년들의 참여가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도는 오는 26일까지 △월 급여 △근속 기간 △도 거주 기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대상자를 최종 확정한 뒤 ‘일하는 청년 마이스터 통장’은 27일, ‘일하는 청년 복지포인트’는 29일에 경기도일자리재단 ‘잡아바’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일하는 청년 마이스터 통장’ 대상자로 최종 선정된 청년들은 내달부터 향후 2년간 월 30만원의 임금 지원을 받게 된다. ‘청년 복지포인트’ 대상자들은 향후 1년간 경기도일자리재단 잡아바의 청년몰에서 사용할 수 있는 120만원 상당의 복지포인트를 받는다. 도는 향후 ‘복지포인트’ 지원 대상자를 분기별로 4000명씩(총 1만2000명) 추가로 선발할 계획이다.
문영근 경기도 청년복지정책과장(오른쪽)이 지난달 15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뉴스토마토> 주최로 열린 ‘2019 청년컨퍼런스’에서 경기도 청년기본소득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조문식 기자 journalmal@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