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외국인이
현대차(005380)를 정규장에서 대거 팔고, 시간외거래를 통해 되사들이고 있어 그 배경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뜨겁다.
증시전문가들은 환율하락 등의 이유로 현대차에 대한 기관의 차익실현이 몰리고 있지만, 외국인의 시각은 다를 것이라 분석하고 있다. 현대차의 2분기 실적이 1분기보다 더 좋을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임은영 동부증권 연구원은 13일 "자동차업종은 2분기로 갈수록 성수기로 현대차의 경우는 환율에 따른 이익 훼손도 적은 편"이라고 말했다.
임 연구원은 "기관을 중심으로 환매의 압박이 있으나, 외국인은 시간외 거래로 대응해 현대차를 지속적으로 사들이는 모습"이라고 판단했다.
실제 현대차는 전날 기관이 79만3759주를 내다팔며 정규장에서 -6%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외국인은 7만9000주정도를 사들였다. 외국인은 지난 8일과 9일을 제외하곤 3월말부터 현대차를 지속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시간외 거래는 매매주체간의 시각의 차이를 보여주는 지표이기도 하다.
시간외 거래는 정규장에서 가격 하락 등의 위험으로 매매를 하지 않았던 매수주체자가 좋은 물건(?)를 찾는 경로로 활용되곤 한다. 그러나 물건이 있더라도 매도주체자가 있어야 거래가 성립된다.
김철민 현대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경우 시간외 거래에서 매수주체자가 외국인이라면 기관이 매도주체자였을 것"이라며 "현대차를 바라보는 시각이 엇갈렸지만, 팔고자하는 뜻과 사고자하는 뜻이 서로 일치했기 때문에 매매가 성사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명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자동차의 글로벌 재고율의 경우 평균 3.5개월이지만 현대차는 현재 2.5개월밖에 되지 않는다"며 "1개월의 재고가 모자라기 때문에 미국공장까지 풀가동해야 할 정도로 2분기 실적이 좋을 전망"이라고 전했다.
최근 외국의 헤지펀드나 일본쪽 기관을 중심으로 환율하락으로 인해 차익실현이 들어오고 있지만 시간외거래의 대응으로 주가하락을 막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외국의 헤지펀드나 일본쪽 기관을 중심으로 환율하락으로 인해 차익실현이 들어오고 있지만 시간외거래의 대응으로 주가하락을 막고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