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경준기자] 삼성증권이 일본 기관투자자 공략에 시동을 걸었다.
삼성증권은 13일 일본 동경 롯본기에 동경지점을 오픈, 현지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서비스에 나선다고 밝혔다.
한국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지수 편입이 기대되면서 일본 기관투자자들의 한국투자 규모가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사전에 선점하겠다는 포석이다.
박준현 삼성증권 사장은 “중장기적으로 현지 IB(투자은행) 및 리테일 영업으로 비즈니스 라인을 확대해 홍콩, 상해 등을 연결하는 동북아 네트워크의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이번 동경지점 오픈에 앞서, 작년 8월 홍콩에 IB사업을 위한 현지법인을 개설했으며, 현재 중국증권사와 조인트 벤처 설립을 추진 중이다. 삼성증권은 이를 통해 향후 중국 본토 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을 다진다는 전략이다.
이날 동경지점 개점식에는 권철현 주일대사, 코가 노무라 증권 회장, 요시카와 노무라에셋 사장 등 주요인사 2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