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2년3개월來 최대 증가

3월 26만7000명↑..2007년12월 이후 최대
실업률 4.1%..전년比 0.1%P↓

입력 : 2010-04-14 오전 9:01:18
[뉴스토마토 장한나기자] 취업자수가 2년 3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 3월 취업자수는 지난해보다 26만7000명 증가한 2337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실업률도 4.1%로 전달보다 0.6%포인트 하락해 고용이 차츰 풀리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통계청은 14일 발표한 '3월 고용동향'에서 취업자수는 전년동월대비 26만7000명 증가한 2337만7000명, 계절조정 취업자수는 전달에 비해 7만4000명 증가한 2365만명을 나타냈다.
 
부문별로는 농림어업 부문에서 18만8000명 감소한 반면 보건·사회복지(12만명), 제조업(11만명), 공공행정(7만5000명) 등을 중심으로 45만6000명 증가했다.
 
취업자수는 지난해 11월부터 감소하기 시작해 11월 2380만6000명, 12월 2322만9000명, 올해 1월 2286만5000명으로 줄어들다 2월 2286만7000명으로 늘기 시작, 지난달 2337만7000명으로 전달보다 51만명 증가했다.
 
고용률은 57.8%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고용률 추이는 지난해 9월(59.2%)부터 떨어져 10월 59.3%, 11월 59.1%, 12월 57.6%, 올해 1월과 2월 56.6%를 기록하다 3월 57.8%로 전달과 비교하면 소폭 올랐다.
 
실업률은 4.1%로 전달(4.9%)에 비해 0.6%포인트 떨어졌다.
 
실업자수는 100만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5만3000명 증가했다. 전달 116만9000명 보다는 16만4000명 감소했지만 여전히 100만명을 웃돌고 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9만8000명(1.2%) 증가한 1607만3000명을 기록했다.
 
반면 비경활인구 수 증감추이를 살펴보면 지난해 9월 1557만1000명, 10월 1558만1000명, 11월 1565만2000명, 12월 1625만3000명, 올해 1월 1630만5000명, 2월 1638만4000명을 기록하다 지난달 31만1000명 줄어든 1607만3000명을 기록했다.
 
구직단념자수는 24만7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7만7000명(45.1%) 증가했다.
 
최근 구직단념자 수는 지난해 10월(15만4000명)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11월 15만6000명, 12월 17만6000명, 올해 1월 19만6000명, 2월 25만3000명까지 치솟았다가 지난달 소폭(6000명) 가라앉았다.
 
윤종원 재정부 경제정책국장은 향후 고용전망에 대해 "경기 회복기반이 확대되고 투자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4월 고용률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윤 국장은 "이달 취업자수는 30만명 이상 증가하고 실업률은 3%대로 낮아질 전망"이라며 "다만 고용지표 개선에도 불구하고 고용 여건은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어서 일자리 창출노력을 보다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토마토 장한나 기자 magaret@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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