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6일 대형 산불로 피해가 발생한 강원도 고성군, 속초시, 강릉시, 동해시, 인제군 5개 시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지난 4일 대형 산불로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한다는 정부 건의에 대해 이날 오후 12시25분께 문 대통령이 재가했다"며 "앞으로 이들 지역들은 범정부 차원의 인적·물적 지원이 이뤄진다"며 "적극적 지원으로 피해복구와 수습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낙연 국무총리는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차 강원도 산불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해당 지역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문재인 대통령에게 건의하기로 결론 내렸다. 이 총리는 회의가 끝난 직후 문 대통령에게 관련 내용을 보고했으며, 문 대통령은 즉각 이를 재가 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 고성군 산불 발생지역 현장점검에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신속히 검토하도록 지시한 바 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될 경우 재난수습 과정에서 주민의 생계안정 비용 및 복구에 필요한 행정·재정·금융·의료 비용을 예산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오후 강원도 속초시 장천마을을 방문해 산불 피해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