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올 들어 주식워런트증권(ELW) 거래규모가 큰 폭으로 증가하며 지난 1분기 일평균 거래대금이 급증했다.
14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2010년 1분기 ELW 시장 동향'에 따르면 1분기 ELW 일평균 거래대금은 전분기 대비 30.4% 증가한 1조4130억원으로 분기 기준 최고를 기록했다. 일평균 거래량도 39억증권으로 전분기 대비 46.0% 상승했다.
ELW 일평균 거래대금은 지난해 1분기 5405억원에서 2분기 7522억원, 3분기 1조154억원을 기록하며 1조원을 돌파한 뒤 4분기 1조835억원으로 확대됐고, 올해 들어 더 큰 폭으로 증가하며 1조4130억원을 기록한 것. 이는 코스피 시장 일평균 거래대금의 29%에 이르는 규모다.
거래량 역시 지난해 1분기 10억증권, 2분기 15억증권, 3분기 19억증권, 4분기 27억증권을 기록한 뒤 올 1분기 39억증권으로 대폭 증가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코스피 지수가 일정 범위 내에서 등락을 거듭함에 따라 코스피 시장 거래대금은 4분기부터 크게 감소한 반면 ELW 시장 거래대금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코스피 시장대비 ELW 시장 거래규모가 크게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유형별로는 지수와 콜 ELW 위주로 거래됐다. 기초자산별로는 지수 ELW 거래비중이 86.9%에 달했고, 권리유형별로는 콜 ELW 비중이 64.7%를 차지했다.
특히 상장종목수 기준 14%에 불과한 지수 콜 ELW가 거래대금 비중은 52.2% 를 차지하며 가장 많이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초자산별로는 107개 기초자산 중 코스피200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W가 가장 활발히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