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SK텔레콤이 오는 6월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부터 증강현실(AR)·증강현실(VR) 중계를 도입한다. SKT T1은 LCK 7번째 우승에 성공하며 최다 우승 기록을 이어갔다.
SKT는 13일 서울시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LCK 스프링 결승전을 앞두고 e스포츠 사업 계획을 밝혔다. 회사는 오는 6월 2019 LCK 서머 리그부터 AR·VR 생중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LCK AR·VR 콘텐츠를 독점 개발할 계획이다. 영상을 보다가 VR안경을 착용해 스마트폰에 연결하면 실제 경기장에서 보듯 생생한 느낌을 전달하는 방식이다. SKT는 이날 경기장 앞에 이벤트 부스를 마련해 5G 체험존을 운영했다.
SKT는 이미 롤 개발사 라이엇게임즈와 5세대 통신(G) 공식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해 LCK 중계권을 확보한 바 있다. 오는 2020년까지 LCK를 후원하고 LCK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VR·AR 콘텐츠를 제작할 권리를 독점 제공받는다. 글로벌 미디어·엔터테인먼트 그룹 '컴캐스트'와 e스포츠 공동사업을 목표로 한 조인트벤처 'T1 엔터테인먼트&스포츠' 설립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기도 했다. SKT의 e스포츠 구단 T1은 스트리밍 플랫폼 업체와 계약을 맺고 소속 선수의 개인 연습 생방송을 제공 중이다. 팀 주장인 '페이커' 이상혁 선수가 지난 2017년 3월 진행한 첫 방송에는 약 400만명의 시청자가 몰렸다.
이날 LCK 스프링 결승전은 SKT T1과 그리핀이 경기를 펼쳤다. SKT T1은 그리핀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3대0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T1은 이날 우승으로 통산 우승 7번, 최다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아울러 LCK 대표로 다음달 베트남·대만에서 열릴 국제대회 '롤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에 출전한다. 이상혁 선수는 "MSI 한국 대표로 나가 기분이 좋다. 열심히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13일 서울시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LCK 스프링 결승전. 사진/김동현 기자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